특검 찬성 51%, 특검 반대 36%

[뉴스포스트=허주렬 기자]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9~2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1%의 국민들이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즉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는 36%에 그쳤다.

야권의 ‘특검’ 도입 주장과 여권의 반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던 상황에서 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야권은 더욱 강경한 ‘특검’ 도입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남성들은 ‘찬성(52.6%) vs 반대(40.3%)’로 찬성의견이 12.3%p 더 높았고, 여성들은 ‘찬성(49.4%) vs 반대(31.7%)’로 찬성의견이 17.7%p나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66.9%, 30대의 62.6%, 40대의 60.5%가 특검 도입에 찬성한 반면, 50대(찬성 37.1%, 반대 49.1%)와 60대(찬성 29.7%, 반대 53%)에서는 반대의견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37.9% vs 반대 46.2%)과 부산·울산·경남(찬성 41.2% vs 반대 42.5%)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특검 도입 찬성의견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뷰’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국정원 직원들이 선거 관련 트윗글을 121만건 넘게 유포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공소장 변경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특검 도입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서치뷰’의 이번 조사는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응답률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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