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 정몽준 가상 양자대결, 11.9%p 격차 정몽준 승리
박원순 대 오세훈 양자대결서도 박 시장 4.3%p 차이로 밀려

박원순, ‘정몽준·오세훈’과의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서 모두 패배

[뉴스포스트=허주렬 기자]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의 11월 23~24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오세훈 전 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의 상당한 격차로 패한다는 결과나 나왔다. 일찍이 재선 의지를 밝힌 박 시장의 재선가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참석해 도시철도 후보노선 관련, 민주당 김기덕 시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박 시장은 정 의원과의 양자대결에 ‘40.3% vs 52.2%’로 11.9%p의 큰 격차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박원순 대 오세훈’ 양자대결에서도 43.8%를 기록한 박 시장이 48.1%를 기록한 오 전 시장에게 4.3%p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도 박 시장에게는 부담이다. 리서치뷰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52.2%의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민주당 20.6%에 그쳐 격차가 31.6%p로 조사됐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3.9%, 정의당은 2.7%를 기록했다.(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 3.9%)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대세론을 이어왔던 박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차기 서울시장을 둘러싼 여야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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