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백혜진 기자] 광주광역시는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간 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착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오는 6월말까지 6개월간 편익과 비용에 기초해 ▲경제적 타당성분석(B/C) ▲지역균형발전 및 낙후도 분석·상위 계획과의 부합성 등 정책적 측면을 고려한 계층적 분석(AHP)을 하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은 B/C=1이상, AHP=0.5이상이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된다. 철도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B/C=0.7이상이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광주송정~순천구간 경전선이 1930년도 철도 개설 이래 거의 개량되지 않고 있는 국내 유일의 단선 비전철로 노후돼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반영돼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이를 적극 주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전선은 광주송정~경남 삼랑진을 기·종점으로 하고 있으며, 광주송정~보성~순천~광양~진주~삼랑진~부산을 잇는 국내 4대 간선철도망 중 하나다.

광주송정~순천구간을 제외한 전 노선이 복선화 또는 복선전철로 운영 중이고 진주~광양구간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62%를 보이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민선 5기 들어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강운태 시장이 직접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협조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했고,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과정을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하게 됐다.

광주송정~순천 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철도를 이용할 경우 광주에서 부산까지 도착 시간이 6시간45분에서 2시간10분대로 단축돼 영호남 교류 촉진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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