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와이디온라인, 마크로젠 등 선정 추천”

[뉴스포스트=이완재 기자] 굿세이닷컴이 삼성SDI.파라다이스 등 이번주 유망종목을 선정, 발표했다.

굿세이닷컴에 따르면 이번주 주식시장은 마치 세월호의 슬픔에 동조라도 하는 듯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간변동폭도 그리 크지 않은 편으로 그저 위축된 채 딴청이라도 피우는 모양새였다. 황금연휴를 앞둔 기대감이나 설레임도 그닥 느껴지지 않는 장세였다.

반면 미국시장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3년만의 최저치인 0.1%에 불과하다는 우울한 소식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연방준비위원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의 낙관적 경기 전망이 오히려 지지를 받으며 사상최고점을 돌파하는 내공을 보여주었다. 다우지수는 1만 6580.84를 기록하며 4개월 여 만에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FOMC는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불 추가로 축소하면서 지난 겨울 이상한파로 경기가 일시적인 부진을 겪은 계절적 요인을 극복하고 가계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명에 증시는 곧장 반등세로 돌아섰고 기어코 사상최고점을 찍는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연준의 성명은 이미 여러 가지 미국 내 동향으로도 짐작할 수 있으며 연준의 성명은 이를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캘리포니아주는 금융위기 이후 거의 파산 지경에까지 이르렀지만 애플이나 구글같은 거대기업의 약진에 힘입어 빠르게 원래 자리를 되찾고 있다. 텍사스주 역시 셰일가스나 오일의 개발붐이 일며 급속도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폭넓은 이주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성장동력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이 같은 역동적인 분위기는 미국 내 많은 주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이 분위기가 경제지표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동시에 연준의 자신감을 고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증시 역시 미국의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여 별다른 악재가 없다면 순항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인데 미국 공화당 의원의 공세적인 주문,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군 준비명령 하달 등 한층 전운이 짙어지고 있음은 주의를 요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는 아직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이 충격이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에 모두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 세력이 발흥하고 있는 동부지역이 앞서 크림반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과 이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는 우크라이나 정부 및 서방세계의 입장이 러시아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 등이 엇갈리며 사태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IMF는 우크라이나에 170억불의 구제금융안 지원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세계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후 세계은행 등을 통한 150억불 규모의 추가지원이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역시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 중국 경제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여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평가이다. 노동절 연휴가 끼어있는 5월의 첫 주간을 시작으로 중국 소비의 활성화에 따른 내수 경기 진작을 기대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현재 지수의 향방을 좌우하는 외국인들 역시 아직은 포지션을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이번주 외국인은 4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은 첫째,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이다. IT와 운수장비 업종의 매도가 이를 반증한다. 둘째는 헤지펀드의 중간결산기 도래에 따라 이익실현을 위한 매매 움직임이다. 사모펀드 중심의 헤지펀드는 4월이 중간결산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유출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게 된다.

단기투자 위주의 유럽계 자금은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장기 위주의 미국계 뮤추얼 펀드는 여전히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아직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계 펀드의 자금 유입이 답보할 경우 수급 악화가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 증시는 다시 2,000P를 향하여 순항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경기의 회복과 경제 침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이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증시 역시 반전 포인트를 마련하리라는 예측이다.

다음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삼성SDI, 파라다이스, 녹십자셀, 와이디온라인, 마크로젠 등이다.

이번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한국콜마(10.05%), 차바이오앤(6.58%), 보루네오(5.09%), 베이직하우스(4.86%), 삼성엔지니어링(4.04%), HMC투자증권(0.93%) 등을 기록했다.

이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여명을 대상으로 지점 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로 추천받은 결과를 집계 분석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굿세이닷컴 (www.GoodSay.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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