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민지연 기자]경기도지자를 놓고 경합중인 여야의 두 후보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선거운동방식을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14일, 남 의원은 유세차, 로고송, 네거티브가 없는 3무 선거를 요구한 반면 김 의원은 선거운동이나 TV토론 기회를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통화에서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국민들이 정말 가슴도 아프고 힘들어 하시는데 거기다가 정치인들이 이번에 선거 치르면서 요란하게 뻑적지근하게 선거하는 것은 안 맞다"며 "그래서 유세차, 로고송, 네거티브가 없는 선거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유권자들께서 차분하게 평가해주실 수 있도록 무제한 TV토론도 하자고 제안했는데 아직은 답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반발했다.

김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로고송이라든가 율동은 지금 상황에서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다만 그것이 후보자와 유권자 간 만남을 차단하는 깜깜이 선거가 돼선 안 된다"며 "후보들이 정책과 실천 능력, 그리고 사람 됨됨이를 유권자들에게 알릴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TV토론이라든가 방송 토론 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정책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후보자가 말로 그러는 것이냐, 과연 진성성이 있느냐, 실천 능력이 있느냐는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유세차까지 다 없애고 그런 기회를 차단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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