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소방방재청(이하 방재청)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가을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7일 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벌쏘임과 뱀물림 인명피해를 입은 사람 총 4만861명이고 이중 53.7%가 8∼9월 사이에 집중됐다.

예초기 안전사고도 8~10월 사이에 68%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쏘임과 뱀물림 피해는 남녀 모두 50~59세가 가장 많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3년간 벌퇴치나 벌집제거로 전국 소방서 출동 현황은 2011년 6만9635건, 2012년 12만9500건, 2013년 8만6681건 총 28만5816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방재청은 “올해 고온다습한 기후의 지속, 마른장마와 같은 기상여건 및 도시 공원 증가로 인해 말벌 등 곤충의 번식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쏘임에 주의해야한다”며 “아울러 벌초 등 야외할동으로 뱀물림 피해와 예초기 안전사고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을철 벌쏘임·뱀물림․예초기사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에는 벌을 자극하는 짙은 향이 있는 화장품과 밝은 계통의 옷을 피해야하며 잡초가 많은 곳은 긴 막대기로 미리 헤쳐 뱀에 물리지 않도록 안전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방재청은 추석연휴를 맞아 “벌초 작업 시 예초기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헬멧, 보호안경, 장갑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하며 국민 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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