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검토만 되어온 목포-제주간 해저 고속철도 건설이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열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과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9일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 계획과 관련한 타당성 연구 용역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확보방안 긴급토론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는 총 167㎞ 구간(목포-해남 지상구간 66㎞, 해남-보길도 해상교량 28㎞, 보길도-추자도-제주 해저터널 73㎞)로 완공시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로 2시간26분 소요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추정했다.


착공에서 완공까지 예상 소요 기간은 10년 남짓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지상 구간 2조8천억원, 해상 교량 3조원, 해저터널 8조8천억원 등 총 14조6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호남권의 발전과 21세기 신국가 성장축을 마련하려면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목포-제주간 고속철이 실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15조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다른 굵직한 국책 과제에 우선할 만큼 중요한가 하는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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