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현대그룹이 순환출자 형태의 지배구조 정리에 나섰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를 매입해 그룹 지배구조를 단선 구조로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은 440억원의 사재를 출연,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 및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에 팔을 걷어 붙였다 

2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자녀들과 함께 현대상선과 현대유엔아이가 보유한 현대글로벌 지분 32.9%를 440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지분 매입 대금 440억원은 29일 완료되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 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 현 회장 일가는 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로지스틱스 매각과 현대글로벌 지분 정리가 완료되면 기존 ‘현 회장→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로 이어지던 현대그룹의 순환출자 구조가 ‘현 회장→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으로 단순화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현대글로벌 지분 매각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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