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통감하고 사죄…규정 이해부족 탓 제품 단종 조치”

[뉴스포스트=이진혁 기자] 크라운제과가 식중독균이 포함된 유기농웨하스 유통 사건으로 연일 여론이 험악해지자 공식 사과에 나서며 진화에 나섰다.

크라운제과는 10일 "이번 일로 인한 일체의 책임은 저희에게 있음을 통감하고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크라운제과 임직원 일동은 더 철저하게 식품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서 고객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유기농웨하스 제품이 일반제품에 비해 미생물에 취약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함에 따라 훨씬 엄격한 기준과 절차로 관리되어 왔다"며 "생산공장 자체검사, 품질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보장원의 검사, 외부의 공인 전문기관 검사 등 3중의 안전검사 과정을 거쳐 일반 제품보다 더 철저하게 품질관리에 매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내 아이가 먹는 과자'라는 일념으로 안전한 과자를 만들어왔다고 자부해 왔으나, 규정된 업무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잘못된 부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26일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유기농웨하스 제품 전량을 자진 회수하고 있으며, 유기농웨하스를 단종키로 결정했다.

크라운제과는 "회수된 제품에 대해 자체 재정밀검사를 실시했는데, 해당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일반세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해당 제품의 안전성은 확인했지만,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해당 제품은 즉시 단종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크라운제과 생산담당 이사 신모(52)씨와 진천공장장 옥모(49)씨, 품질관리팀장 황모(44)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법인인 크라운제과와 송모(54) 전 생산담당 이사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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