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옥타브 반 넘나드는 뛰어난 가창력

6월 12일 두 번째 내한공연을 펼치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27)가 “내 노래는 듣기에 밝고 경쾌하지만 가사는 어둡고 뒤틀어져 있다”고 밝혔다.

미카는 “나는 그런 대조를 즐긴다”며 “나더러 나의 음악을 정의하거나 어느 범주로 구분하라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구분이나 분류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대중적인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목소리
“깜작 이벤트 준비 기대해도 좋다”


독학으로 배운 음악

데뷔 당시부터 미카는 프레디 머큐리(1946~1991), 엘턴 존(62) 등 영국 출신 가수들과 비교됐다.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가창력이 자랑이다. 배경에는 오페라가 있다.
 

11세 때 학교를 그만 둔 미카는 “심한 난독증이어서 글을 읽거나 쓰지 못했다”며 “거의 1년 동안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서 음악을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첫 일을 구하게 됐는데, 오페라 하우스에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를 부르는 것이었다. 결국, 18세에 영국왕립음악학교에 입학해 정식으로 오페라를 공부했다.

미카는 “낮에는 학교에서 오페라를 배우고, 밤에는 몰래 팝송을 만드는 이중생활을 계속했다”며 “대학에 다니는 중에 첫 앨범이 나왔다. 클래식을 공부한 것이 작곡과 노래를 부르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줬다”고 인정했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다른 뮤지션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24)다. “가가는 활동한지 몇 년 되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며 “마치 자신의 영화를 만든 것 같다”고 봤다.

“그녀는 자신의 곡이 있는 행위예술가”라며 “여러 해 동안 주류 시장에 그녀 같은 뮤지션은 없었다”고 평했다. “가가 같이 콘셉트를 중요시하는 뮤지션과 인터넷이 만나 엄청난 폭발력이 생겼다”는 판단이다.

팬들의 환성 기억에 남아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미카는 작년 11월 첫 내한공연 예매 시작 10분 만에 2300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그 공연을 “굉장한 느낌이었다”고 기억했다.
 
“공연장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의 반은 무대에서, 나머지 반은 객석에서 나왔다”며 “팬들은 나와 밴드만큼이나 공연의 일부였고, 공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파티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런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팬들이 자신의 노래를 모두 다 알고 있었던 것을 특기했다. “첫 앨범의 유명하지 않은 곡부터 신곡까지 전부 가사를 따라 불렀다”며 “객석이 꽉 차서 춤출 공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부딪쳐 가면서 춤을 췄다. 정말 신나는 공연이었다”고 기뻐했다.

이번 공연에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말하면 깜짝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미카의 내한 공연 당일은 한국 축구대표팀과 그리스 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에서 격돌하는 날이기도 하다. 공연기획사 나인팩토리는 공연이 끝나는대로 공연장에서 축구 중계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카는 “쑥스럽게도 축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하나도 없다”며 “실제로 공을 앞으로 조준해서 차면, 어느 샌가 뒤로 가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나도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알 수 없다”고 웃었다.

“공연 당일 경기에서는 한국을 응원하겠다! 그런데 팀 멤버 중 그리스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이런 말을 한 것을 알면 경악할 지도 모르겠다.”

미카는 2007년 첫 번째 음반 ‘라이프 인 카툰 모션’을 세계에서 600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두 번째 음반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를 첫 주에만 4만장 이상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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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대중과 소통한다

‘원앤제이’ 갤러리가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다시 문을 열고 대중과 소통한다. 7월4일까지 계속되는 재개관전 ‘사-이에서’가 출발이다. 전시주제도 한국 현대미술의 신구 세대간, 대중과의 ‘소통’을 내세웠다. 김홍주와 유승호, 문성식, 주재환, 안두진, 권경환, 황세준, 노충현, 박진아, 민정기, 정재호, 이호인 등 작가 12명의 작품 28점을 걸었다.

전시를 기획한 독립큐레이터 이대범씨는 회화적 쾌락-세필(김홍주·유승호·문성식), 환상 혹은 환각(주재환·안두진·권경환), 일상의 일별(황세준·노충현·박진아), 그려지는 풍경(민정기·정재호·이호인) 등 4개 주제를 선보였다.

각 작품의 이미지는 유사성이 아닌 ‘어떻게 그리는가’라는 회화적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신구의 소통’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씨는 “1960~70년대부터 만성적으로 제기돼 온 현실과 유리(遊離)에 몰두하는 한국의 회화적 현대주의와 그로 인해 벌어진 소통의 부쟁에 대해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원앤제이갤러리 박원재(34) 대표는 “작가들이 알게 모르게 소통하고 있었다는 것을 표면적으로 드러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중과 현대 미술간의 소통을 시도하는 전시”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 미술을 해외에 알리는데 집중하다 보니 국내 미술계와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한국 미술계의 다양한 문화 예술 전시와 동서양, 신구 세대, 대중과 미술계가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을 주제로 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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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 같은 멜로디 · 화려한 캐스팅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대박 예감

월간랭킹 1위 차지하며 연일 객석만원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 돋보여


최고의 무대와 의상에 볼거리 많은 뮤지컬 여기에 출연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력이 뛰어나 큰 무대를 가득채우는 공연이 있다.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 오르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바로 그런 공연이다. 화려한 비쥬얼과 음악 그리고 연기의 삼박자 뮤지컬이 갖출 필수 요소는 다 갖췄다.

시작부터 대박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를 탐낸 친구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의 흉계로 14년이나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됐으나 탈옥 후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라는 가명으로 신분을 숨기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약혼녀까지 빼앗은 이들을 사교술과 막대한 재산을 이용해 하나하나 파멸시킨다는 내용이다.

2009년 스위스(Theater St. Gallen)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후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대한 관심은 연초부터 뜨거웠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와일드혼(Frank Wildhorn) 의 최신작인 이번 작품은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 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불어져 연일 객석은 만석이다.

공연전체 월간랭킹 1위(예매처 YES24기준, 4월18일~5월18일)를 기록하며, 역시 최고의 뮤지컬임을 증명하고 있으며 예매처인 YES24와 인터파크에는 200여 개가 넘는 리뷰가 줄을 이으며 ‘배우들의 호연으로 꽉 채워진 뮤지컬’(luvseo), ‘놓쳐서는 안될 공연’(chaiyen), ‘시대를 초월한 대작의 서막이 열리다!’(아트로포스), ‘정말 기대이상! 최고의 공연!’(mjsy0901)등의 후기를 통해 공연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과 무대

주인공 외에도 극 중 엉뚱한 캐릭터로 즐거움을 주는 감초 파리아 신부 역의 조원희, 이용근과 주인공 에드몬드를 감옥에 보낸 비열한 악당으로 최민철, 조휘, 조순창, 장대웅이 열연을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알버트 역의 김승대와 전동석도 귀공자 역할에 걸맞는 수려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 외에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영상활용. 에드몬드의 탈옥 장면은 영상과 조명, 와이어액션의 조합으로 뮤지컬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줄을 타고 동굴 속으로 내려오는 장면이나, 배가 들어오는 모습, 백작의 성문이 열리는 모습 등에 영상과 무대장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뮤지컬 영상사용의 좋은 예!!’(iann99),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한 두 시간 동안의 환상적인 모험!’(fkosjf9) 이라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냈다.

OST도 인기

지난 달, 한국배우들이 열연하는 무대를 직접 본 프랭크 와일드혼은 “많은 기대를 하고 봤는데 배우들이 정말 카리스마 넘치고 아름다웠고, 가창력도 훌륭했다”며 “배우들이 내가 작곡할 때만큼의 열정으로 음악을 잘 표현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연일 높아지는 공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판 O.S.T도 발매 전 예약판매만으로도 인터파크 음반 OST 1위(5월 첫째주) 를 기록했다. 특히 종합순위 7위(5월 첫째주)에 랭크 되며, 대중가수들의 음반인기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인기의 원인은 출연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과 가창력 덕분이다.

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들까지 프랭크 와일드혼의 곡들을 훌륭하게 받쳐낸다. 몬테크리스토와 메르세데스가 함께 부르는 감미로운 사랑 노래 ‘언제나 그대 곁에(I Will be There)’, 복수심에 불타는 몬테크리스토가 내질러대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Hell to Your Doorstep)’ 같은 곡들은 관중을 감동케 한다.

탄탄한 원작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뛰어난 실력의 배우들, 화려한 영상과 무대, 의상을 선보이며 최고의 뮤지컬로 탄생한 ‘몬테크리스토’는 침체되어 있는 공연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국 뮤지컬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차지연 주연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6월 13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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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진 우리옷-함은정 한복 
제 2회 울산웨딩페어에서 결혼한복전 공동개최

신서진 우리옷과 함은정 한복은 11일부터 3일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2회 2010 울산웨딩페어’에 참가해 예비신랑·신부들을 대상으로 결혼한복전을 공동개최한다.

신서진우리옷과 함은정한복은 이번 결혼박람회를 통해 울산지역의 예비신랑·신부들과 참가자들에게 우리옷의 중요성 및 전통한복의 미와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들 한복전문점들은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외국인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한복패션쇼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함은정 원장은 2대에 걸쳐 장인의 솜씨로 전통한복의 맥을 이어오면서 퀼트작품 저고리와 작품 수저고리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을 한다.

또한 이수근, 김학도 등 유명 방송인들이 결혼한복으로 함은정한복을 선택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함은정 원장은 “얼마 전 외국인 CEO들을 대상으로 한복패션쇼를 개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리옷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또한 전통한복의 대중화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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