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수정 기자]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면 신체는 이전에 없던 이상 증상을 보인다. 스트레스에 대한 뇌 반응인 ‘이갈이’와 ‘이악물기’가 대표적이다.

이갈이와 이악물기는 스트레스에 대한 뇌 반응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저작 강도가 50~70㎏에 달해 턱근육에 만성근육통이 생기고,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 콜티솔이 다량 분비된다.

콜티솔은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한창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이 머리가 멍해지고,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게 된다.

류지헌 루이빈치과 원장은 “이갈이 때문에 안면비대칭과 턱근육, 목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신체불균형으로 인해 자세를 자꾸 바꾸면서 집중력이 낮아져 성적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갈이와 이악물기 증상이 발견되면 전신질환이 되기 전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갈이는 사각턱, 턱관절, 편두통을 비롯한 목 어깨통증, 안면통증, 목 허리디스크, 골반비틀어짐, 척추측만 등의 전신질환에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한다. 따라서 자녀가 이갈이나 이악물기를 한다면 학업 성적과 건강의 두 가지 측면에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류 원장은 “이갈이, 이악물기는 특히 중·고·대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턱관절 질환의 대표적 원인이다”. 공부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커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치아를 꽉 깨물고 밤에는 이갈이를 심하게 해 턱관절 디스크가 손상된다. 마치 비만 때문에 무릎관절이 눌려 아픈 것과 마찬가지로 턱관절과 주변조직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많아질수록 심해지는 이갈이와 이악물기는 강력한 뇌작용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갈이 방지장치 등으로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법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루이빈치과의 신경차단 교근축소술과 이갈이 마우스피스, 그리고 운동치료요법의 3단계 시스템 치료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단계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은 류 원장이 지난 10년간 부작용 없이 시술해온 이갈이 치료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로, 감염과 염증위험이 없어 시술 후에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바쁜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환자도 한국에서 시술을 받고 바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시술이다.

2단계는 치아와 턱관절을 보호해주는 이갈이 마우스피스로, 치아본을 떠서 맞춤제작한다. 얇고 투명한 고강도 신소재로 만든 이 장치는 시술당일 밤부터 바로 착용하면 이갈이 완화와 턱관절 보호, 치아마모, 턱근육과 턱뼈 비대를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3단계 운동치료요법은 안면비대칭, 근육통증, 골격 교정에 추천할만하다. 특히 목뼈 휨, 사경, 목 어깨통증, 척추측만, 골반비틀어짐, 허리통증 등 전신적인 비대칭이 있는 환자들의 몸을 한결 가볍고 바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운동치료다. 하루 3회 이상 꾸준히 하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는 물론 안면비대칭, 근육통증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루이빈치과 병원 홈페이지에 등록된 동영상을 보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류 원장은 “환자 스스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쪽으로 씹거나 한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 엎드려 자는 습관,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걷는 습관, 턱괴기, 손톱 뜯기 등은 이갈이로 나빠진 턱관절을 고문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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