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감원 제공)

[뉴스포스트=박수정 기자] 금융감독원은 28일 '2014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평가대상인 은행·신용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저축은행 등 금융사 81개사 중 15개사가 1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민원발생평가는 금감원이 소비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총 192개 금융회사에서 소형사 등을 제외한 81개사 중 민원 건수와 해결노력 및 영업규모 등을 반영해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으로 평가한다.

1등급으로 평가된 15개 사는 ▲은행-광주은행, 대구은행 ▲신용카드-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생명보험-교보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 동부화재, 삼성화재 ▲금융투자사-현대증권 ▲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등이다.

특히 대구은행, 삼성카드, 삼성화재는 3년 연속 민원발생 평가 우수 금융사로 평가돼 금감원으로부터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금융사’ 표창을 받았다.

한편 금감원이 2~5등급 업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선 하위등급을 받은 금융회사의 부담을 감안해, 금감원이 평가결과 일괄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성래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하위등급을 받은 금융회사들은 각 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1~5등급으로 금융사에 등급을 매기던 ‘등급평가 제도’를 올해 종료하고 내년부터 소비자보호 지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금융회사의 민원발생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소비자포털(가칭)’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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