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KT가 유선 사업 부진 등으로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단통법 이후 급감한 마케팅 비용과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KT는 2015년 1분기 매출 5조4364억원, 영업이익 3209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안정화, 인건비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35.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47.4% 증가했다.

무선분야는 가입자 성장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82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65.3%로 1143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했고,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조305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3838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 매출은 BC카드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8294억 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매출 증가와 KTIS, KTCS 연결편입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 증가한 4107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지난해 명예퇴직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KTIS, KTCS의 연결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2.9%,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급증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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