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장나래 기자] 서울시가 우기철을 앞두고 풍수해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하며 재난에 대비한다.

서울시가 본격적인 우기철을 앞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를 총괄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여름철 풍수해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풍수해안전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침수취약지역 수방시설물 확충, 홍수 예·경보시설, 강우랑계 등 확충, 공사장·취약시설 안전점검 강화, 사전 모의훈련 및 맞춤형 매뉴얼 재정비,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로 취약지역 해소, 시민참여+유관기관 협력 바탕 재난대응 등이다.

신촌현대백화점 하수관거 신설 및 개량과 시흥계곡 저류조(2.4만톤), 동국대 앞 저류조(4천톤) 설치 공사도 완료해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관악 도림천의 경우 서울대 안팎 3곳에 6.5만톤 저류공간을 확충한 데 이어 올해 신림2빗물펌프장(분당 800톤 처리)과 조원동 간이 빗물펌프장(분당 320톤 처리)을 추가로 설치해 신림동, 조원동 지역 침수피해 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

이와 관련해 산사태, 제방붕괴 등 특정지역 대규모 재난 시 ‘현장지휘소’를 가동해 협조체계를 구축한 25개 자치구와 사업소, 공사, 공단 등 25개 유관기관 등과 함께 현장에서 모든 대응·복구 관련 지휘가 이뤄지도록 한다.

물막이판 등 소규모 침수방지시설은 올해 8,616가구에 추가 보급해 총 5만8천 가구가 갖추게 된다.

하수관로(1,543km), 빗물받이(44만7천개소) 등 기존에 설치된 시설은 우기 전 준설 및 물청소를 완료하고 공사장의 경우 유수장애물 제거·복구나 사면 보강 및 배수로 정비 등을 5월말까지 완료한다.

아울러 시는 신속한 상황 파악과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홍수 예·경보시설을 116개로 늘리고 하천 내 고립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하천 14곳에 탈출사다리 14개, 문자전광판 29개, 경광등 12개, CCTV 7개를 신규 설치했다.

‘23개 침수취약지역별 맞춤형 행동매뉴얼’도 처음으로 작성해 각 지역 구청 및 동주민센터의 공무원들이 사전준비 및 대피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배포한다.

시는 위기상황 발생 시 실제와 같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의 훈련을 실시 중에 있으며 SNS를 활용한 시와 전 자치구, 도로사업소 등 유관기관 수방요원 약 400명이 매뉴얼을 숙지해 상호 협업하는 메시지 훈련도 수시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각 소방서별 수방긴급기동단 총 497명이 침수발생시 긴급배수지원 등 초동대처를 실시하고 의용소방대 4,531명도 재난상황 예방 및 대비 등을 지원한다.

‘12년부터 추진된 산사태 취약지역 D등급지(재해위험이 높아 정비계획 수립이 필요한 지역) 383개소에 대한 예방사방사업은 우기 전 완료된다. 앞서 229개소 사업을 완료하고 현재 154개소에 대한 예방사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모든 수해안전대책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총괄하며 15일 오전 9시 신청사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개소식과 함께 본격 가동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자연재난을 100%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주요 침수취약지역 등 예측 가능한 것에 대해선 최대한 철저하게 준비를 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특히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상특보 상황에서는 내 집 앞 빗물받이에 덮개가 있을 경우 제거하고 침수취약가구의 경우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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