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사실상 완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현대제철의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조건없이 승인했다. 현대제철은 3월31일 SPP율촌에너지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수로 조선용 제품 물량을 확대해 상대적으로 포스코에 비해 열세인 플랜트용 기자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SPP율촌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공장 부지를 활용해 향후 전기로 생산 라인을 증설할 수 있어 물량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지난 2008년 1월 전라남도 광양만권 율촌산업단지에 총 4천200억원을 투자해 SPP조선의 자회사로 설립한 전문 단조업체로 지난 2010년 경영난으로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을 시작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SPP율촌에너지는 100t 전기로와 연간 약 60만t 규모의 단조용 잉곳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원자력·화력 발전설비와 선박·선박엔진 부품, 석유화학설비, 산업설비, 금형강 및 공구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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