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환 안산 한사랑병원 원장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수정 기자] 여름을 맞아 체중감량에 돌입한 여성들에게서 담석증이 발생하고 있다.

담석증은 서양에서 성인의 10%에게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5% 정도에서 발견되는데, 식습관의 서구화로 그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담석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소화불량,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주로 우측윗배에서 명치 사이에 나타나며, 점점 심해지면서 우측 등 뒤 날갯죽지 뼈 하방으로 이어진다.

이천환 안산 한사랑병원 원장은 “비만은 담석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감량이 필요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담낭의 운동성을 저하시켜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담낭에서 담즙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담즙이 정체돼 결정이 생기면, 그 결정이 점점 커지면서 담석을 형성하게 된다.

담석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경우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색소성 담석의 경우 세균성 감염이나 간경변, 용혈성 빈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담석증이라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2㎝ 이하라면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지만, 크기가 작더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은 전통적인 복강경 수술법인 3~4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하는 방법이 있지만 최근 배꼽에 구멍 하나만 뚫고 수술을 시행하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 만족도 높은 수술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술은 의료진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위한 수술실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외과전문병원에서 받는 것이 안전하다.

안산 한사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외과전문병원이다. 8인의 외과전문의가 분야별로 진료하며 대학병원급 클린룸 수술실을 갖췄다. 전문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 특정 질환, 진료과목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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