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장은영 인턴기자] 금융노조의 쟁의 행위 찬반투표가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써 연속 총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따르면 전날 시중은행,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 전국 36개 산하의 노조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찬성률 95.2%로 가결됐다. 투표율은 91%(8만8072명).

금융노조는 오는 29일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를 출범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들어갈 방침이다.

우선 내달 4일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고, 내달 중 중노위의 결정에 따라 파업권을 확보한 뒤 총파업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5일 ‘2015년 산별교섭’을 결렬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그동안 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둘러싸고 사측과 대립해왔다.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 6% 인상인 데 비해 사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또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사측의 방침 역시 거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방안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통해 금융기관 임금체계 개편 확산 ▲전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과 성과연봉제 확대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금융노조측은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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