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순방에 나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전 사무총장인 이군현(왼쪽)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위원과 황진하 현 사무총장과 환담하고 있다. 이군현 전 사무총장은 순방길에 동행한다.(뉴시스)
[뉴스포스트=이완재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25일)부터 9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김 대표로서는 정당외교를 통해 본격적인 대권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순방길에 오르며 "미국을 방문해 북한 핵 문제를 어떻게 잘 다스리고 수습할 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출국전 기자들과 만나 "동북아시아, 특히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북핵 문제를 어떻게 잘 다스리고 수습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사실 미국과 가장 가까운, 피를 나눈 형제국인데 국가 정세가 여러가지로 복잡해지는 과정에서 다소 소원해지기도, 가까워지기도 했다"며 "우리의 영원한 동맹국인 미국과 '영원히 같이 간다, 고 투게더(Go together)' 라는 정신을 가지고 우정을 재확인하고 다지기 위해 가는 '정당 외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래 방미 일정이 오래 전부터 추진이 됐는데 메르스 사태가 생기고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가 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생겼다"며 "미국 주요 인사들과의 스케줄 변경도 참 힘들어서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스럽게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이 됐고 또 추경도 야당의 협조로 어제 잘 끝났다"며 "아주 홀가분한 기분으로 잘 다녀오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대표의 순방길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제1사무부총장을 지낸 강석호 의원,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등 10명의 현직 의원들과 36명의 취재진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순방길에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차례로 방문하며 정·관계 인사, 학자, 교민 등을 다양하게 만난다는 계획이다.

먼저 워싱턴D.C.에서는 스테니 호이어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무위원장을 접견한다.

한국전참전용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전 참전비 알링턴 국립묘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잠재적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을 조율 중이어서 만남이 성사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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