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서병곤 기자]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 이상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무선 데이터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신청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가 지난 20일 승인받은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월 5만5000원 이상 정액요금제(올인원55·65·80·95·넘버원)에 가입할 경우 자유롭게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에게도 8월 데이터 이용분에 대해 무제한 혜택을 소급적용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요금제 가입고객은 8월 데이터 사용량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던 데이터량을 초과하더라도 이에 대한 추가 이용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또 올인원 55 이상 요금제 가입고객은 이날부터 무제한 데이터 혜택 외에도 모바일 인터넷 전화인 m-VoIP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별 m-VoIP사용 가능 데이터량은 올인원 55의 경우 200MB(약1000분), 올인원 65는 300MB(약 1500분) 등이다.

아울러 올인원 65·80·95 요금제의 기본 제공되는 문자건수도 각 400건, 600건, 1000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당초 발표했던 대로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QoS)를 위해 통신망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일부 고객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제어하기로 했다.

하지만 데이터 전용 주파수 운용 등으로 무제한 서비스를 위해 충분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제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 고객들은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라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 확대와 요금부담 경감 등 모바일 인터넷 산업을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곤 기자 sbg1219@news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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