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수정 기자] 최근 전국의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하며 초가을까지 유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에게 눈병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2015년 전국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8일 유행성각결막염의 기관 당 평균 환자 수는 2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명)보다 25.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지난해 2.7명에서 올해 2.8명으로 3.7%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는 전국 83개 안과의원에서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발생현황을 분석하고, 유행여부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특히 여름철 유행성 눈병은 아동 및 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휴가철 물놀이와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 시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안 된다. 또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해선 안 된다.

아울러 시는 여름철 및 초가을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우려되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초가을까지 유행할 수 있는 눈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아울러 일본뇌염과 관련해서도 예방조치를 적극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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