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한국전력은 8일 오전 나주 본사에서 전력그룹사인 한전KDN, 한전KPS와 함께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2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 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Energy Valley)’ 내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 채결로 이로써 한전은 나주로 본사를 이전 한지 10개월 만에 57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한전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전력에너지 분야 대기업인 LS산전㈜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ABB코리아를 비롯, ㈜우진기전 등 중소기업 21개사와 Start-up(창업기업) 2개사 등 총 25개사다.

이들 투자기업 중 별도로 투자규모를 발표키로 한 ABB코리아를 제외한 24개 사의 총 투자금액은 1309억원에 고용창출 예상인원은 1307명이다.

LS산전(주)는 광주광역시 남구에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가칭)에 총600억원을 투자해 1단계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시험·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단계 사업으로 고전압 직류송전시스템(HVDC)·직류(DC)기기 시험․실증센터로 확대하여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과 협약을 통해 혁신도시 내에 별도의 ‘예비 실행 사무실(Front-End office)’을 내고 중소기업과 다양한 협력 사업에 나설 예정인 ABB코리아는 외국기업으로는 에너지밸리에 첫 번째 투자하는 기업이다.

ABB코리아는 한전과 고전압 직류송전시스템(HVDC), 신전력 송전시스템(FACTS),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직류(DC)배전 등의 에너지신산업에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ABB코리아는 나주혁신산단과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부지 등에 입주할 계획인 중소기업, 창업기업, 연구소기업 등을 히든 챔피온(Hidden Champion)으로 성장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키로 약속했는데 올해 총 57개 기업을 유치해 당초 목표치의 10%를 초과 달성하면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도화선에 불붙듯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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