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 - 한복, 우리가 사랑한’이 열렸다. (사진=최유희 기자)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의 광복 후 7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기관인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가 주관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우리가 사랑한 한복’이 15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열린다.

‘광복 70주년 기념 한복특별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근현대사와 함께해온 한복문화의 흐름을 되돌아봄으로써, 한복에 대한 자부심과 위상을 고취하고, 대중적인 복식으로서의 한복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이 행사는 한복에 대한 접근성을 넓혀, 새로운 ‘문화융성’의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전통문화 유산의 새로운 가치 발견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복특별전은 시대별·이슈별 한복문화에 대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해방 이후 70년간의 한복문화를 재조명한다.

한복문화의 흐름에 맞춰 6가지 주제로 구성된 특별전에서는 직물·문양·색상 등 한복 디자인의 다양한 변화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미스코리아의 한복’, ‘88올림픽과 한복’ 등 사회적 이슈 속에서 한복이 상징하는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한복·영상물·소품 등이 공개됐다.

경운박물관, 이리자전시관 등 전문기관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복식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 90여 점도 공개된다.

그리고 전시 장소인 청와대 사랑채가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관광 코스로 꼽히는 명소임을 반영하여,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직접 입었던 한복 8벌도 전시하여 국내 관람객은 물론 한류 팬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는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관람객이 한복에 대한 추억을 나누거나, 한복에 바라는 점 또는 한복문화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는 코너를 운영한다.

국민들이 기증한 옛 한복사진을 역사적 사건 등과 엮어 전시 전반의 주제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도 공개해, ‘입고 싶은 옷, 입어야 하는 옷, 세계가 입는 옷’으로서 한복의 의미에 대해 관람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한복특별전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온 한복 이야기를 통해 한복이 우리 시대의 문화상을 어떻게 담아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라며 “올 가을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한복특별전으로 광복 70주년의 의미와 한복의 가치를 되새겨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