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 등 지름길 활용해야

우회도로 안내소 전국 40개소에서 확대 시행
지난해 보다 짧은 연휴 귀성길 2시간 더 소요
추석 당일 최대 759만명 귀성행렬 예상
막히면 돌아갈 우회정보…평균 40분 단축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3199만 명이 이동하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이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나 서울부터 부산까지는 7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경길은 오히려 1시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귀성길은 26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자별 시간대별 정체 예상정보가 제공되는 고속도로 전 구간 교통예보서비스 등을 이용해 귀성길을 떠난다면 정체로 인한 진입 곤란 등의 불편을 해소시킬 수 있다. 평소 이용하던 도로가 막힐 시 국도인 우회도로만 잘 이용해도 평균 40여분의 시간단축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큰 교통체증 없이 빠르게 고향길 가는 실속정보를 소개한다.

올해도 추석 교통혼잡 ‘여전’…서울~부산 7시간 30분

▲ (사진=뉴시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8월28일부터 9월1일까지 5일간 9000세대 상대로 한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은 주말과 겹쳐 귀성 때에는 9월26일 토요일에 집중된다. 귀경 때에는 추석당일인 27일과 다음날인 28일에 교통량이 집중되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26일에 집중(50.4%)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추석 당일(36.3%)과 다음날인 28일(41.1%)에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에는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6.4%로 가장 많고,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다음날인 28일 오후 출발도 27.8%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월요일까지 귀경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로 이용할 시 주요 도시 간 귀성 방향의 평균 소요 시간은 작년 추석보다 2시간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 방향은 1시간 이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9시간 2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7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20분, 목포∼서서울 7시간 40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작년 추석보다 2~4시간 더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99만명으로, 추석 당일에 최대 75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이동인원은 작년 추석(2941만명) 대비 8.8%(258만명) 증가,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40만명으로 작년(588만명/일) 대비 8.8%(52만명) 증가, 평시(358만명/일)보다는 78.6%(282만명)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된 도로,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우회도로 이용!

▲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민들이 추석 명절기간 동안 고향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요 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주요도로에 대한 교통예측 결과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정체가 가장 극심했던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최대 46분 단축이 예상되는 등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는 귀성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추석 전날 귀성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빠르고 편안한 귀성을 위하여 이용노선과 출발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국토부는 우회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4일부터 고속도로 및 국도 주요 정체구간에 대한 우회도로 소요시간을 안내하는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간 경부선 양재IC~안성IC 등 4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민간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전국 고속도로 지정체가 잦은 구간 40개소에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또한 고속도로 이용자에게만 제공했던 교통정보를 국도 이용자들도 고속도로 진입 전에 미리 알 수 있도록 국도 14개소에서 고속도로 혼잡상황과 우회도로 소요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 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 대도시권역을 통과하는 운전자들도 우회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국도 이용자들은 그간 알 수 없었던 고속도로 소통상황을 미리 알 수 있어 고속도로 정체로 인한 진입 곤란 등의 불편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도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하여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7대 도시간 실시간 예측소요시간과 함께 실시간 기반의 335개 영업소간 최적경로 및 소요시간, 일자별 시간대별 정체 예상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전구간 교통예보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교통정보를 취득하는 경로 중 휴대전화/스마트폰의 이용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여 도로공사에서는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을 1500메가바이트(33만명 동시접속)에서 1950메가바이트(MB)로 증설하여 42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토록 했다.

이 외에도 도로전광판(VMS, 1713개소), 옥외광고판 등(3397개소), 안내입간판 등을 활용하여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 안내도(3.4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정체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 제공을 통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며,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3개 구간(864km)와 국도 16개 구간(211.6km)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하여 교통량을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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