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에 준해 조치했다"

▲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80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해 ‘병원 측에서 해당 환자가 메르스 환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환자가 내원 당시 메르스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완치판정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메르스 의심환자에 준해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환자가 메르스 전부터 앓고 있던 림프종(혈액암)의 주요 증상인 발열 이외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는 의료진이 대기하던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에서 1차 진료를 받았으며, 환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인 림프종 증상이라 판단, 응급실 내 1인실 구역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응급실 동일구역에 체류했던 환자, 보호자, 직원 등 노출자 명단을 파악,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으며, 응급실에 대한 소독 방역, 환경검사를 시행한 결과 검사지역 모두 메르스 음성임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의 노출자 관리에 적극 협조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내원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메르스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역시 이날 ‘지난 11일 새벽 5시경 80번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선별진료소에는 의료진이 한 명도 없었다’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했다.

복지부는 “당시 선별진료소에는 N95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한 의사 1명, 간호사 3명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80번 환자 외에 다른 환자는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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