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한복의 날’포스터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기관인 한복진흥센터(센터장 최정철)가 주관하는 ‘2015 한복의 날’ 행사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21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한복의 날’ 기념식 및 한복 패션쇼는 매년 진행되는 대표적인 한복문화 축제로 올해는 “경복궁 달빛 한복 패션쇼”라는 부제로 수도 서울의 중심이자 조선 건국의 상징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 그리고 한복 디자이너들과 체코, 포르투칼 주한외교사절단 등 국내외 주요 VIP 200여 명과 경복궁을 찾은 시민과 외국관광객 등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참석한다.

7시에 시작되는 기념식에서는 장한 한복인상 시상식과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된다.

한복문화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한복 산업계 활성화 및 한복인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진행되는 올해 ‘장한 한복인 상’은 사단법인 한국전통한복문화원의 조효순 원장이 수상한다.

한복 홍보대사로는 각종 사극에서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국내는 물론 한류 스타로도 각광받고 있는 배우 하지원이 선정되어 김종덕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다.

기념식에 이어 김관수 예술감독의 연출로 진행되는 한복 패션쇼에서는 “경복궁 달빛 한복 패션쇼”라는 부제처럼 경복궁 달빛을 맞으며 고궁의 고즈넉함과 동시에 화려한 조명 및 미디어아트 속에 격조 높은 한복 패션쇼가 선보인다.

먼저 패션쇼는 전체적으로 한중일 공통설화인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적으로 연결된다. 1부는 ‘천상의 옷’이란 테마 속에서 한복의 근원적인 선과 흐름의 아름다움을 담연 이혜순의 작품 20점을 통해 보여준다. 직녀가 천상에서 만든 옷들은 예술의 단계로까지 나아간 고품격 한복으로 전통춤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관람객의 눈을 매혹할 예정이다.

이어 2부는 ‘지상의 옷’이란 테마로 한복진흥센터가 올해 진행한 신한복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오색이야기, 색동’이라는 부제를 단 작품들은 한복 고유의 미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총 62벌이 제안된다. 중견 한복디자이너 이혜미, 황선태, 박선옥, 송혜미, 홍아영과 패션디자이너 김수진, 정민경 그리고 돌실나이의 세컨브랜드인 꼬마크가 참여하여 각각의 시선에서 오방색을 테마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매력적인 한복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사랑의 옷’이란 테마로 아동한복과 웨딩한복을 한복린 김민정 디자이너의 작품 26점으로 풀어낸다. 최근 런칭된 한복린의 세컨브랜드 ‘깔롱 by 린’은 아이들의 활동과 신체에 전혀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상상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아동용 신한복이다. 웨딩 한복은 ‘결혼식만큼은 한복을 입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안된 아이템으로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라면 가슴이 설렐만한 화려한 웨딩한복 15점이 펼쳐지고 직녀의 결혼식으로 패션쇼가 마무리 된다.

이번 패션쇼는 격조 높은 한복 외에도 스토리를 근간으로 기존 경복궁 수문장 퍼포먼스와 연계하고 미디어아트, 영상, 전통 춤 등이 통합적으로 연결되어 독특한 관광문화 콘텐츠로 시도되는 만큼 문화재청, 관광공사, 문화재재단 등 여러 기관의 협조로 만들어졌다.

한복진흥센터는 “이날 행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경복궁에서 개최되어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관광객들에게도 한복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0년대 이후 한국드라마와 K-POP을 중심으로 시작된 한국 복식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융성이라는 정책적 방향에 발맞추어 진행된 이번 한복의 날 행사는 새로운 한류 콘텐츠이자 관광문화콘텐츠로서 한복의 저력과 매력을 가름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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