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수정 기자] 경기 가평군이 국도·지방도가 지나는 인근마을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주민보호구역 시범화 사업(Village Zone)을 추진한다.

23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방국도상 읍면을 지나는 구간에 대해 운전자들이 마을 존재에 대한 사전 인지부족과 고속주행으로 교통약자(노인․어린이 등)의 사고 위험성이 높은 구간에 대해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 15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경춘국도, 국지도 86호선, 지방도 391호선, 군도 20호선상의 8개구간 6.38km에 대해 안내표지판, 노면포장,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총 8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교통량, 마을인구, 사건사고 및 사망자수 등을 고려, 3등급으로 구분 가평오거리-군청입구 교차로 등 8개구간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말에 완료한다.

주민보호구역 시범화 사업은 학생들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스쿨존(School Zone)과 같은 보호구역으로 도로변 마을에 차량속도가 제한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저속주행을 유도하게 된다.

특히 차량통행이 많은 경춘국도상 청평중-아랫삼거리, 하색리 포회촌 입구 등 3개구간에는 6대의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돼 과속․신호위반 등을 감시함으로써 주민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설악면 위곡1리 마을회관 일원, 상면 덕현리 마을회관-광성교회 일원 등 지방도와 군도 상의 5개 구간 7개 횡단보도에는 조명효율이 좋은 집중조명시설이 들어선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먼 거리에서도 야간운행 운전자의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빌리지 존이 설치되면 운전자들의 인지개선 및 속도제한으로 주행속도가 10~20km정도 감소해 마을주민의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빌리지 존 도입은 고령화에 따라 지방 국도변 마을주민들의 교통사고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어르신이 많은 가평지역의 교통약자를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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