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6주기를 맞아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거행된 박 전 대통령의 추모식은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러 유가족, 정관계 인사, 추모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3년째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씨와 지만씨도 행사에 불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민간 주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아래 민족중흥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왔고, 올해에도 같은 이유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도 추도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바 있어 이번에도 미리 박 전 대통령의 모역을 찾았을 가능성도 전망된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17년 11월14일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났다.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문경공립보통학교 교사로 부임해 3년 동안 근무했다. 이후 1944년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정부 수립 이후 1961년 육군소장으로 5·16 군사정변을 주도해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이 됐고, 1963년 민주공화당 총재로 제5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후 6~9대 대통령을 지내며 새마을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했고 국군의 현대화를 위한 율곡계획 등을 추진했다.

1979년 10월26일 청와대 근처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의 총탄을 맞고 서거했다. 같은해 11월3일 국장(國葬)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앞서 전날 박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으로 모교인 대구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중고등학교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 정치인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했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윤상현 국회의원은 참석하지 않고 화환과 추모사를 보냈다.

한편, 경북대 사대부고 강당 뒤뜰에는 박 전 대통령의 비석과 함께 1940년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에 나서다 순국한 학생들의 추모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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