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재원 기자] 억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35)이 검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최홍만은 지난 26일 이미 입국했다는 보도와 함께 검찰과 일정을 조율해 자진 출두했다.

그는 이날 오후 7시 40분에 소환해 27일 오전 3시까지 관련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최홍만은 변호인이 참석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자정 이후 진행된 조사도 동의하에 진행됐다.

7시간 동안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나온 최홍만은 27일 새벽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을 뒤로하고 급히 검찰청을 떠났다. 검찰은 보강 조사 후 구속영창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홍만이 수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최근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 법원에서 20일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내던 최홍만은 24일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 A씨와 B씨에게 약 71만 홍콩달러(1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7월 최홍만을 사기 혐의를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최홍만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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