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도맘 김미나, 강용석 (사진=여성중앙, 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강용석 도도맘,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설에 휩싸인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가 최초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심경을 밝혔다.

26일 여성중앙 11월호를 통해 김 씨는 “사람들은 내가 숨어있다고 생각하고, 숨어있다는 표현 자체가 불륜을 인정하는 것 같아 아니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씨는 “결혼 10년차 주부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이들이 컸을 때 스캔들로 끝이 나 있으면 엄마에 대해 오해할 것 같아 한 번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역시 여성중앙에 “그녀는 술친구 혹은 여자사람친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나 역시 그를 술친구로 생각한다. 호감이 있는 술친구”라고 말하며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호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일적으로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라면서도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강 변호사와 비즈니스적인 파트너로 지내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미스코리아 대전충남대회 미스현대자동차 출신인데, 당시 한화 홍보대행사인 한컴에 소속돼 있으면서 알고 지낸 사람들이 꽤 있다”며 “다들 지금 한 자리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강 변호사에게 소개시켜줬을 뿐이다”고 말했다.

김 씨는 홍콩 수영장 사진, 일본 카드 사건, 이모티콘을 주고 받은 문자내용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도덕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어쨌든 강 변호사와 홍콩에서 만난 게 맞고, 사실 여부를 떠나 오해의 소지를 남긴 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혼 소송 중인 김씨는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캔들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부부 사이가 소원했다"며 "이번(김 씨의 문자내용을 몰래 절취, 언론플레이 등)을 계기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남편은 스키 국가대표 감독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위원장으로 국내 합숙, 외국 합숙, 전지훈련 등으로 1년에 3개월 정도만 집에 머물렀고 집에 있더라도 온라인게임을 하거나 오토바이를 타러 다니느라 가정에 소홀했다.

김 씨는 “그럼에도 아이들은 아빠를 좋아한다. 원하는 걸 다 해주고, 한 번 놀 때 제대로 놀아주기 때문이다”며 “헤어지더라도 남편이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남편이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강 씨는 김 씨와 홍콩에서 밀회했다는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후 JTBC ‘썰전’에서 “마흔 여섯에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정치적 스캔들일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김 씨의 남편이 강 씨와 김 씨의 불륜관계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1월 강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 씨는 7월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 불륜 스캔들을 최초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금 5000만원을 청구한 사실도 밝혔다. 이어 지난달 강 씨와 김 씨의 홍콩 여행설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두 사람의 대화 등이 미디어에 공개되면서 또 다시 파문이 일었다.

강 씨 측은 이 같은 의심을 전면 반박하며 김 씨 남편과 그의 소송대리인 변호사를 공갈, 업무상 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강 씨는 남편이 변호사를 통해 민사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3억 원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초에는 자신의 관련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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