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선수들이 23일 인천 계양구 봉오대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대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5.11.2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재원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2연패를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23일 오후 5시 인천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5 16-25 25-14)로 이겼다.

지난 14일과 19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원정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던 흥국생명은 오랜 만에 시원한 승리를 기록했다. 6승3패(승점 15)로 단숨에 2위까지 치고올라갔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제몫을 해줬다. 테일러는 후위공격 4개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30점을 몰아쳤다. 서브에이스 하나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KGC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다. 헤일리가 홀로 30점을 뽑아내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승8패(승점 4)로 최하위다.

1세트는 테일러의 독무대였다. 경기초반 부터 불을 뿜던 테일러는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24-23에서도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는 등 1세트에만 무려 16점을 책임졌다.

집중력이 떨어진 KGC인삼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4-4 상황에서 범실을 3개나 범하며 연달아 4점을 내줬다.

반면 흥국생명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흥국생명은 공윤희의 연속 득점과 테일러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14-8까지 벌렸다. 테일러의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김혜진의 속공과 이재영의 오픈으로 25-15 2세트까지 가져왔다.

수세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고 상대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컨디션이 살아난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전을 시작했다. 공윤희의 서브에이스와 테일러의 블로킹이 더해져 경기를 25-14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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