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구본무·이재용 등 YS 빈소 찾아 유족 위로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기 위해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나흘간 내내 이어졌다.

지난 23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이인용 사장, 구본무 LG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등이 조문했다.

구 회장은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치시대를 열어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 전반의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는 특별한 인연도 없고 직접 뵌 적은 없지만 고향이 가까워 애착이 가는 분”이라며 “중학교 동문”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동생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권영수 LG화학 사장, 하현회 LG 사장, 조석제 LG화학 사장(CFO),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등을 대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굵은 결정을 많이 했고 금융실명제도 했다”며 “이런 게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흘째인 24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정의선 부회장을 대동하고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상주로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짧은 담소를 나눈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손경식 CJ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E1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최태원 회장은 “나라의 큰 어른이 돌아가셨다”며 고개만 끄덕였다.

25일 신동빈 롯데그룹회장과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막바지 조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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