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재원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유길현(32)을 영입하는 데 이어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3)을 4년에 60억원에 데려왔다.

롯데는 지난 29일 유길현을 4년 최대 38억원과 30일 손승락 60억까지 총 98억원을 들여 불펜진 보강에 나섰다.

손승락은 “마무리 투수로 성장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히어로즈 팬들의 함성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넥센 팬들과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손승락은 “롯데 구단과 롯데 팬들이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나 자신이 목표하는 것과 일치한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롯데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야구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조원우(44) 감독은 30일 한 언론사를 통해 "방금 주(형광) 코치한테 기사가 떴다고 들었다. 골프 대회중이라 아직 정확한 내용은 못 들었다"면서 "구단이 이번에 정우람 한 명 잡을 돈으로 두 명(손승락, 윤길현)을 데려왔다. 합리적인 영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둘이 합치면 100억 가까이 되는데, 정말 큰 선물을 줬다"면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며 기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현대에 입단한 손승락은 통산 382경기 30승 35패 17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58경기 4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특히 2010, 2013, 2014시즌 세 차례 구원왕에 올랐고 현역 KBO리그 선수 중 최대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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