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경찰차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해 공개수배를 받아오던 20대 절도 피의자가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분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오피스텔 20층에서 도주한 절도 피의자 설모(24)씨가 창문에서 밖으로 뛰어내렸고 건물 3층 철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이 오피스텔에 숨어 있던 설 씨는 경찰과 119구조대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자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45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가에 정차 중인 스타렉스 형사기동차량 뒷자석에 타고 있다가 수갑과 포승줄을 푼 뒤 차량 뒷문을 열고 달아났다.

당시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형사 2명이 있었고, 나머지 형사 1명은 차량 밖에서 설 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었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설 씨를 공개수배하고 공조수사를 통해 설 씨의 행방을 찾던 중 은신처를 파악하고 이날 검거를 시도했다.

앞서 설 씨는 지난 26일 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훔친 귀금속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전과만 7범인 설 씨는 긴급체포 당시 경찰에 총 24건의 절도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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