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정 을지대교수 “한국인 칼슘 섭취율 높이는데 우유가 최적”

▲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수정 기자] 한국인은 하루에 우유 2~3잔을 마셔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우유섭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여러 영양소 가운데 칼슘 섭취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게 국민 건강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칼슘 흡수율이 높은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어린이(3~11세)와 성인(19~64세)의 하루 우유 권장 섭취량은 2잔이다. 탄산음료 섭취가 많은 청소년(12~18세)은 탄산음료 대신 매일 우유 3잔 섭취가 필요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정렬)는 한국인의 권장 섭취량에 관한 연구는 이번 우유섭취 가이드라인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중고교에서 우유 급식을 통한 칼슘 섭취 증진을 권장해야 한다. 요리할 때 우유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성인의 우유 섭취도 늘려야 한다”며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게 유제품인 요구르트 섭취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우유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동호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아 연령층(2~13세)에서 우유를 적게 마신 경우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성인의 우유 섭취가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좋고 고령층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배재대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우유를 완전식품에 비유했다. 완전식품이란 건강상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모두 지닌 단일식품이다.

김 교수는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체내 흡수율이 90%인데다 생리 활성 물질(멜라토닌, 면역글로불린 등)이 풍부해 식품영양학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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