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t 짜리 아치형 터널 구조물 무너져

▲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제3-2공구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깔려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50분께 용인 기흥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3-2 공구 건설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아치형 콘크리트(길이 15m, 폭 10m) 터널 천장이 무너져 인부 박모(53)씨가 숨졌다.

사고는 인부 4명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지하 50m 지점 현장에 나갔다가 갑자기 위에 있던 50t 짜리 아치형 터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오모(42)씨 등 2명은 재빨리 대피했지만, 정모(52), 박모(53)씨는 무너진 구조물 더미에 깔렸다.

소방당국은 크레인 2대를 동원해 무너진 구조물 잔해를 제거하면서 구조작업을 벌였고 오전 8시39분께 정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정 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9시22분께 박 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당시 작업자와 현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울 수서에서 경기 평택까지 61.1㎞ 구간을 잇는 수도권고속철도(GTX)를 건설하고 있다. 사고가 난 3-2공구(5.9㎞)는 GS건설이 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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