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50만원대와 20만원대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연초부터 국내 중저가폰 경쟁이 불붙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저가 중국 스마트폰 상륙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사수에 나섰다.

13일 삼성전자는 50만원대 준 프리미엄폰 ‘갤럭시A5·A7’, LG전자는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이동통신3사를 통해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A5/A7은 50만원대의 출고가에 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춘 일명 ‘준 프리미엄’ 모델이다. 갤럭시S6에서 사용한 ‘Metal & Glass’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기존 프리미엄 모델에서만 지원되었던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카메라 사양으로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밝고 선명한 F1.9 조리개, 손 떨림 방지 OIS기능을 갖췄다. 10분 충전 시 약 2시간 영화 시청이 가능한 ‘급속 충전’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5는 5.2인치, 갤럭시A7은 5.5인치 디스플레이로 출고가는 각각 52만8000원, 59만9500원이다.

통상 갤럭시A5·A7은 프리미엄 모델과 저가 스마트폰의 중간형으로 지난해 가성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중저가폰 인기를 이끌었다.

LG전자는 20만원대 저가폰으로 맞불을 놨다.

이통3사는 같은날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K10’를 출시했다. K10은 인디고 블랙,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20만원대 후반이다.

K10은 LG전자가 지난 6~9일 CES 2016에서 공개한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 K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K10은 5.3인치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마감한 2.5D 아크 글래스(Arc Glass)로 디자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2㎓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5GB램, 16GB 내장메모리,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23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중저가폰 ‘LG볼트’(출고가 29만7000원)와 ‘G스타일로’(31만9000원), 9월에는 ‘LG클래스’(31만9000원) 등 30만원 전후의 저렴한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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