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뉴스포스트=안옥희 인턴기자] 서울시 119구조대가 지난해 4분마다 출동해 26분마다 1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7일 ‘2015년 119구조대 활동내역’ 발표를 통해 119구조대가 지난해 총 12만7481번 출동해 1만99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4분마다 출동해 26분마다 1명을 구조, 하루 평균 349건을 출동해 55명씩 구조한 셈이다. 출동 건수는 전년(13만 1257건)보다 3776건(2.9%) 감소했고 구조 인원은 전년(2만 1593명)보다 1681명(7.8%) 감소했다.

출동원인으로는 ‘위치추적’(22%)이 가장 많았고 ‘화재’(20.9%), ‘동물구조’(18.7%), ‘문 잠김 해제’(8.5%) 등의 순이었다. 구조 인원이 가장 많은 사고는 ‘승강기 갇힘’(5674명, 28.5%)이었다. 이어서 ‘문 잠김’(5558명, 27.9%), ‘교통사고’(1797명, 9.2%), ‘산악사고’ (1204명, 6.5%), ‘화재’(920명, 4.62%) 순으로 나타났다.

재난사고 유형 중 자연재해(178%)가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시민 생활 안전사고 출동 건수가 7만 137건으로 전년보다 46.9% 증가했다. 도심 멧돼지(96.8%), 벌떼(35%)에 따른 출동도 증가했다.

한강 자살시도자 구조는 543건으로 37.1% 증가했다. 투신 전 구조인원은 49.6%, 수중 구조 인원은 15.3% 증가했고 생존자 구조율은 95%로 전년보다 2.2%로 소폭 감소했다. 투신자 구조는 마포대교(33.6%)에서 많이 이뤄졌다.

장애인 안전사고는 전년보다 243건으로 14.1% 감소했고 어린이 안전사고도 1154건으로 47.4% 줄었다.

가장 많이 출동한 장소는 아파트(15.7%)와 빌라(15.5%)였고 강남구(7.4%), 서초구(5.9%), 영등포구(5.2%), 노원구(5.0%)로의 출동이 많았다. 월별로는 8월(11.3%), 7월(10.3%), 9월(10.1%) 순으로 여름에 많았다. 출동 건수가 많은 요일은 토요일(15.02%), 금요일(14.4%), 월요일(14.36%) 순이었고 화요일(13.76%)이 가장 적게 집계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생활안전 출동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시민 생활 안전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1급 인명 구조사를 양성해 구조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역량 강화로 골든타임 내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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