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완재 기자] 새누리당 4.13총선 최대 격전지이자 여성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으던 서초갑 예선전에서 탈박 이혜훈이 진박 조윤선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실상 청와대와 친박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공천을 노리던 조윤선 후보의 패배로 예선전 막이 내렸다.

20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7차 경선결과 브리핑을 통해 서초갑을 포함해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박근혜정권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성가족부장관을 지내며 실세 여성 공직자중 한명이었던 조 전 의원을 이혜훈 전 의원이 꺾으며 서초갑 국회의원 입성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공천위 발표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서울 서초갑 지역 여론조사 경선에서 새누리당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했다.

조 전 수석은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한 뒤 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1호 여성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으며 정치계에 본격 입문했다.

한편 이날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은 한기호 의원(강원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과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태안) 등 2명이다.

또 탈락 의원으로는 김윤식(경기용인시병), 김성회(경기 화성시병), 박혁규(경기 광주시을) 전 의원이다.

이밖에 비박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갑) 의원과 친박 한선교(경기 용인시병) 의원, 친박 노철래(경기 광주시을) 의원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명박 정부 인사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성북을), 최공재 공관위원의 동생 최홍재 후보(은평갑), 친박핵심인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도 공천을 확정받았다.

안상수 의원이 배제된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 연수갑은 정승연, 부평을은 강창규 후보가 각각 경선에서 상대방을 꺾었다. 이어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박요찬, 화성을 오병주, 화성병 우호태, 광주갑 정진섭, 충북 청주·청원 오성균, 충남 천안을 최민기 후보가 각각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공천 최대 뇌관인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공천 여부는 이날도 보류됐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