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노진규 사망, ‘제 2의 안현수’로 불리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중심으로 꼽혔던 노진규(24, 한국체대)가 골육종 투병 끝에 사망했다.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강원도청)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노진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노진규는 지난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대표팀의 간판으로 떠오른 뒤 소치 동계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9월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돼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통증을 참고 훈련을 소화하던 노진규는 팔꿈치 골절로 인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이후 단순 종양이 아닌 골육종인 것을 알게 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 3일 눈을 감게 됐다.

노진규의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한편 2010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노진규는 같은 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1년에는 1500m와 3000m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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