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대장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89.6%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10명 중 9명꼴인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에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267개 의료기관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 1만7600명을 대장암 적정성 평가 지표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대장암은 암 질환 중 사망률 4위를 차지하며 환자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평가 결과 환자의 연령대는 70대 29.5%, 60대 27.5%, 50대 22.9%, 80대 이상 9.7%로 50대 이상 중·노년층 환자가 89.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부학적으로 대장암은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구분된다. 대장암 중 결장암 환자가 73.1%로 직장암 환자(26.9%)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36.3%는 암의 병기가 진행된 3기에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기 28.4%, 1기 21.2%, 4기 14.1% 순이었다. 심평원은 “50대 이상은 건강검진 등을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권고했다.

또한, 심평원이 대장암 수술을 10건 이상 실시한 의료기관 135곳 가운데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이 중 114곳(84.4%)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권 35곳, 경기권 28곳, 경상권 27곳 순으로 많았고 이어 충청권(10곳), 전라권(7곳), 강원권(4곳), 제주권(3곳)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장암 적정성 평가 지표는 수술 전 정밀검사 여부와 생존과 관련성이 있는 최소한의 림프샘을 모두 절제했는지, 수술 후 적기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수술 후 사망률(30일 내)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20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이뤄진다.

심평원에 따르면 각 평가분야를 종합한 점수가 평균 94.19점으로 전반적인 대장암 진료수준이 우수하며 전국에 우수기관이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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