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이대호 홈련, 미국프로야구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이대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시애틀은 4-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대호의 시즌 2호포로 지난 9일 오클랜드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아치다. 전날 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달렸다.

타율은 0.167에서 0.231(13타수 3안타)로 올라갔다.

이날 끝내기 홈런은 대타로 출전해 때린 첫 안타로 앞서 이대호는 대타로 세 차례 타석에 서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대호는 경기 내내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처음 타석에 선 건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다. 2-2로 팽팽한 가운데 텍사스의 좌완투수 제이크 디크먼이 마운드를 지켰다.

이대호는 초구 스트라이크와 2구 파울로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3구째 97마일(약 156㎞)짜리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노려서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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