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상대 탐문 수사 벌이는 등 신원 파악에 주력

▲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방조제 인근 하수구에서 이불에 쌓여 마대자루에 담긴 신원미상의 남성 하반신 발견, 경찰대원들이 시신발견 장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한 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성인 남성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이 드론(무인비행장치)를 띄우고 900여명의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하는 등 수색에 나서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안산시 단원구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배수로에서 하반신 시신이 발견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성인 남성 시신이 이불에 쌓여 마대자루에 담겨 있던 상태로 발견돼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에서는 사인으로 볼 수 있는 외상 등 추가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부패는 경미하게 진행 중이었다.

시신은 불도방조제 삼거리와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사이 한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속옷 등 의류와 상반신 등 시신 부위 등을 찾는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시신에 대한 검시를 마무리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안산단원서 소속 형사들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 등이 투입돼 실종자 상대 탐문 수사를 벌이는 등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로의 진입이 가능한 도로 일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하고 있으며 대규모 경찰력과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투입, 상반신 등 시신 다른 부위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10개 중대 경력 900여명과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2대을 투입해 지난 1일 남성 하반신이 발견된 안산 대부도 불도제방조제 인근 배수로 일대를 집중 수색에 나섰다고 알렸다.

또 시신이 발견된 배수로가 바다와 이어지는 것을 감안, 평택해경도 경비정 1척, 순찰정 2척 등 해경 26명을 동원해 대부도 앞 해상일대에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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