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증권가는 19일 CJ대한통운의 중국의 물류업체 CJ로킨(구 롱칭물류) 인수 시너지에 주목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인수한 CJ로킨은 중국물류구매협회 기준 중국 1위 민영 물류업체다.

하이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5만원 상향

하이투자증권은 19일 CJ대한통운인 CJ로킨을 인수하면서 확실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국내 CL(Contract Logistics) 산업은 성숙 산업으로 성장이 제한적이었는데, CJ 로킨 인수로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CJ 로킨은 IT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합리적인 물류시스템 운영이 가능해 CJ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는 먼저 물류컨설팅 부문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CJ 로킨은 CJ대한통운의 물류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의 공급망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물류컨설팅 영업을 시작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너지 효과는 교차판매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며“"CJ대한통운은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고 CJ 로킨은 중국 내 다국적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6만원 상향

KTB투자증권도 인수에 의한 시너지 기대감을 드러내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중국 룽칭물류 인수는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며 “룽칭물류의 경쟁력과 CJ대한통운 중국법인의 시너지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주요 화주가 오리온·아모레퍼시픽·한샘 등 성장성 높은 한국의 간판 소비재 기업이란 점도 인상적”이라며 “단순 항공화물 운송주선인으로 인식됐던 스마트카고를 현지에서는 중량물 특화업체로 인식해 중국의 발전설비, 철도차량 인프라 수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직 계열사로부터 기여가 낮다는 것은 성장 여지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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