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반드시 착용해야해”

▲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유희 기자] #지난달 30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된 20대 피서객이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해변에서 한모(26·서울)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13분께 사고를 당한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 8일 오후 1시 7분께 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모 펜션 앞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구 모 대학 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옥천소방서 119구조대가 이모(19)씨를 인양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옥천성모병원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이 씨와 함께 물에 빠진 박모(19)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철을 맞아 하천이나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익수 등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 분석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5년간 총 17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35명이 사망한 것이다.

물놀이 사고 장소별로는 하천에서 53%, 계곡 19%, 해수욕장 13%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발생원인은 안전부주의가 38%, 수영미숙 30%, 높은파도 및 급류 12%순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한 행동으로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10대에서 33%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대가 28%, 50대이상 12%, 30대 11%, 40대 9%, 10세미만 5%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물놀이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도록 하고, 하천은 급류나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지형적인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는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적어 대범한 행동을 하기 쉬운 반면 갑작스런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호자가 함께 물놀이를 하거나 아이들로부터 시선을 때지 않도록 주의 한다.

안전처는 “물놀이를 할 때는 안전관리요원이 있는 안전한 지역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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