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코리아, 2016 상반기 분야별 인기 키워드 공개

▲ (사진=트위터코리아 제공)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올 상반기 누리꾼들은 야당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잠 못 이뤘고 ‘엑소’에 열광했으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몰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코리아가 지난 상반기(1월~6월 30일)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분야별 키워드 순위를 14일 공개했다.

사회분야 인기 키워드 순위 1위는 ‘필리버스터’가 차지했다.

올 상반기 총선 정국 최대 이슈로 일반 이용자들은 물론이고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은수미, 정청래, 서영교 의원 등 국회의원들의 트위터 활용 덕에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2년이 지났음에도 사건 진상 규명 등에 대한 무수한 논란을 만들어내며, 희생자들에 대한 국민적인 추모 열기가 지속됐던 ‘세월호’는 2위에 올랐다.

여성혐오 범죄 논란을 촉발시킨 ‘강남역’ 살인사건은 3위, 스크린도어 정비노동자 사망사고로 범국민적 추모 행렬을 만들고 안전문제를 이슈화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9위를 차지해 안타까운 상반기 이슈를 대변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프로기사 ‘이세돌’ 9단, 청와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원과 지시를 받아 집회를 벌여 관제데모 의혹을 낳은 ‘어버이연합’,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미세먼지’ 등이 사회 분야 10위권에 올랐다.

음악분야 1위는 최근 정규 3집 앨범으로 컴백한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EXO)’가 차지했다.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활발한 트위터 활동으로 주목을 받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2위, 지난해 국내 연예인 중 최초로 트위터코리아 ‘블루룸’을 방문해 라이브 Q&A를 진행한 바 있는 아이돌 그룹 ‘갓세븐’은 3위에 올랐다.

특히 예년과 달리 남자 아이돌 그룹뿐 아니라 ‘트와이스’, ‘여자친구’, ‘소녀시대’, ‘오마이걸’, ‘아이오아이’ 등 여자 아이돌 다섯팀이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TV프로그램 분야에서는 송혜교·송준기가 각 강모연, 유시진으로 분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1위를 기록해 전세계적 열풍을 확인시켜줬다.

11년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10% 넘는 시청률로 매주 승승장구 중인 ‘복면가왕’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시그널’, ‘치즈인더트랩’, ‘응답하라 1988’, ‘프로듀스 101’ 등 케이블TV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이 순위에 포함돼 케이블 채널의 약진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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