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1일까지 11개 한강공원서 개최
한여름 밤의 재즈外 ‘must go 16선’ 프로그램 풍성

▲ '슬라이드더시티' 현장 모습.(사진=서울시)

[뉴스포스트=안옥희 기자] 60년대까지 한강은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모래섬이었다.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피서지이자 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이었으나, 70년대에 다리가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고 80년대 이르러 한강종합개발이 이뤄지면서 현재의 시멘트 인공 수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한강 물줄기를 따라 도로가 생겨나고 그 위로 자동차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한강 사용법을 잊게 됐다.

수십 년 동안 한강 사용법을 잊고 살던 이들이 다시 한강의 품으로 돌아와 놀이·예술을 ‘몽땅’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플랫폼형 도시축제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15일 개막을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놀이로, 예술로 다가오는 한강’을 주제로 ▲시원 한강(물놀이·수상 레포츠·도전) ▲감동 한강(공연·영화·음악) ▲함께 한강(휴식·환경·생태체험) 3가지 테마, 총 80여 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총 길이 150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다리밑 영화감상까지 놓치면 후회할만한 프로그램 ‘must go 16선’을 소개했다.

한강 여름캠핑장(7/16~8/21)
뚝섬·잠원·여의도한강공원 3개소 총 430개 동이 마련됐다. 샤워장과 바비큐존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한강 여름캠핑장 홈페이지(http://www.hancamp.co.kr)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이용 요금은 텐트 1개 동 기준 주말(금·토·일), 공휴일 2만5000원, 평일 1만5000원이다. 문의 1544-1555

▲ 한강 거리공연페스티벌(7/15~17)
뜨거운 태양이 지나간 자리, 달빛 그림자를 품고 흐르는 한강의 밤을 어쿠스틱 공연, 이색 형광퍼포먼스,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오후 6시~10시에 열린다.

▲ '한강 다리밑영화제' 현장 모습.(사진=서울시)

▲ 한강 다리밑영화제(7/16~8/20)
16일~8월 20일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나루 천호대교, 뚝섬 청담대교, 여의도 원효대교, 망원 성산대교 밑에서 ‘괴물’, ‘모던타임즈’, ‘싱스트리트’ 등 특별한 주제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올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도 상영된다.

한강 물싸움축제(7/23~24)
혈액형별로 나뉜 블루팀, 레드팀 각 5000명이 대결하는 지상최대의 물풍선 싸움이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EDM 아쿠아뮤직랜드 공연행사도 열린다.

한강 종이배경주대회(7/30~31·8/6~7)
종이 골판지를 이용해 배를 직접 제작하고 그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로 세계 각국에서 축제형식으로 열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잠실 한강공원(게이트볼장 옆)에서 열리며 초등학생~성인까지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팀당(4인 기준) 6만원이다.

한강 나이트워크42K(7/30~31)
한강 야경을 만끽하며 밤새 한강을 일주하는 이색 걷기 레이스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출발한다. 42㎞·25㎞ 코스로 구성되며, 참가비는 42㎞코스 4만원, 25㎞코스 3만5000원이다.

슬라이드더시티(7/30~8/15)
세계 200개 도시에서 매해 개최되며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됐을 만큼 화제성을 가진 페스티벌로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높이 10m, 길이 150m의 초대형 경사지에 슬라이드 시티를 설치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오전 2만 원, 오후 2만5000원, 종일권 3만 원이다.

한여름 밤의 재즈(8/6~7)
어린이를 위한 ‘재즈모험단 재키즈’, 가족을 위한 재즈공연(전용준밴드·메인스트릿·고희안트리오·어쿠스틱콜로지), 버스킹 재즈공연 등 다채로운 재즈 공연이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강 푸드트럭 100(7/20~8/17)
100대의 푸드트럭에서 맛보는 세계 각국 음식과 디스코, 힙합, 포크송 등 매주 다른 콘셉트의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매주 수요일 ‘수요야식회’, ‘월드 푸드 페스타’ 콘셉트로 진행된다.

한강 이색달리기-일렉트로대쉬(8/6)
음악과 함께 야간에 이색 마라톤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구간 별로 UV 컬러버블, UV 컬러젤, 거품폭포 등 이벤트 미션이 펼쳐지고 완주 후에는 메인무대에서 음악파티가 열린다. 참가비는 프리세일 패키지 4만5000원, 일반가 5만 원이다.

한강 달빛서커스(8/13~14)
세계 정상 파이어 아티스트 공연을 선보이는 ‘한강파이어댄싱페스티벌’, 불꽃 오브제와 함께 탈춤·사자춤을 접목한 퍼레이드형 공연 ‘길&Passage’ 등의 프로그램이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강 노을빛 연희마당(8/12~14)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국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남사당놀이’, ‘이크택견’, ‘전통연희마당’ 등 프로그램이 여의도 및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한강 이불영화제(8/12~14)
이불을 덮고 누워서 즐기는 이색 영화제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커플, 가족, 공포, 파티 등 다양한 테마의 상영관으로 구성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공식 드레스코드인 ‘파자마’를 입고 노는 파자마 파티와 EDM 파티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1만5000원~2만5000원이다.

한강 자전거한바퀴(8/15)
몽땅코스(그란폰도) 81㎞부터 행복코스(메디오폰도) 51㎞, 가족코스(오픈바이크) 18㎞ 3가지 코스로 구성되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출발한다. 2016명의 참가자를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몽땅·행복코스는 2만5000원, 가족코스는 2만 원이다.

웨이크보드월드시리즈(8/19~21)
세계 랭킹 100위권 세계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축제가 뚝섬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대회는 스포츠 전문채널 SPO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서울스토리패션쇼(8/20)
서울모델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시민 모델 100명과 전문모델 100명이 만드는 한강 런웨이가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예빛무대에서 펼쳐진다.

그밖에 수상 레포츠, 한류관광객 특화, 어린이·가족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몽땅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 또는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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