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이태양,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20일 오후 한 매체에 따르면 이태양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창원지검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이태양은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 등을 썼고, 대가로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르면 21일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이에 NC는 대표이사 이태일의 명의로 공식 입장을 전했다.

NC는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구단 소속 투수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엔씨 다이노스를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 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NC 다이노스 사과문 전문

엔씨 다이노스 대표이사 이태일입니다.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구단 소속 투수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입니다.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NC 다이노스를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 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관련 부정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관계 당국에 협력할 것이며, KBO와 '클린 베이스볼' 활동을 적극 실행해 가겠습니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단에 대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 내에 신설하겠습니다. 아울러 KBO와 협의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팬 여러분, 그리고 타구단과 리그에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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