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증권사들은 22일 KB금융지주가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4만7000원↑

대신증권은 이날 KB금융지주가 전날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KB금융지주가 2분기 전년동기 대비 70.9% 증가한 58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치인 4200억~4300억원을 훨씬 상회한 실적을 기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 자사주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049억원 인식과 명예퇴직비용 발생에도 KB금융의 판관비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대규모 추가 충당금 부담에도 대손상각비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KB금융이 올 3분기에도 기대할 만한 성과를 올려 연간 1조9000억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KB캐피탈과 KB손해보험 외에도 현대증권이 계열사로 추가되면서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 매각이익 600억∼700억원과 SK 주식의 매각이익 발생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 유지

KTB투자증권도 KB금융지주가 2분기 영업외이익을 제외해도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2분기 KB금융지주 연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70.9% 증가한 5804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당사 전망치 21%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김은갑 연구원은 “영업외이익에 현대증권 자사주 염가매수차익 1049억원이반영된 효과가 크나 이를 제외해도 컨센서스를 15% 상회한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 해운업 등 신규 충당금 적립요인이 있었으나 충당금비용이 전망치를 8%하회했고 환입요인에 의한 효과로 충당금비용은 하향 안정화 중”이라며 “가맹점 수수료를 포함한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2.22%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 3분기에는 6월 기준금리 인하로 약 2bp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574억원의 희망퇴직비용이 포함되어 일반관리비 감소가 두드러지지는 않으나 비용효율화의 효과가 보이고 있다”며 “3분기에는 소폭이나마 2분기 대비 비용감소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영업외이익이 소멸하는 3Q 순이익은 감소할 수 밖에 없겠으나 YoY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대비 24% 증가하 506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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