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장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소장]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이미지는 어떻게 보여주는가에 따라 메시지 전달이 다르게 나타나며 색은 이러한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이미지 연출 도구’의 하나로 사용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을 만나 자신의 이미지를 드러내야 할 경우 첫 인상은 매우 중요시 된다. 사람은 불과 3~15초 이내에 그 사람의 이미지를 파악하게 되는데 이것은 스냅스(snaps)현상의 일종으로 스치고 지나면서 느끼는 이미지로 인해 그 사람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빠른 인식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컬러이미지이다. 따라서 같은 이미지라도 보여 지는 컬러로 인해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감성 정보화시대는 퍼스널컬러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연출되며 활용되고 있다.

1.퍼스널컬러 이미지 메이킹의 필요성

퍼스널컬러 이미지 메이킹 (personal color image making)은 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색을 찾아 자신의 피부 바탕색과 같은 톤의 색으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으로 자신의 단점은 커버하고 장점은 부각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같은 핑크컬러 라도 어울리는 색이 있고 어울리지 않는 색이 있다. 그것은 동일해 보이는 핑크컬러라 할지라도 베이스컬러에 따라서 푸른색과 흰 빛이 감도는 쿨 컬러(cool color)와 엘로우컬러가 감도는 웜 컬러(warm color)로 핑크컬러가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울리지 않는 색을 접했을 때에는 단점이 더욱 들어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사회처럼 시각적 요소에 많은 비중을 두는 시점에서 색이란 하나의 이미지 연출의 도구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인 차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색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이미지가 다르게 보이므로 개인의 성격과 직업 등에 맞게 색을 사용할 때 더욱 성공적인 퍼스널컬러 이미지 메이킹(personal color image making)이 완성되는 것이다.

2. 좋아하는 색

우리는 흔히 좋아하는 색(favorite color)과 어울리는 색(personal color)을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코 좋아하는 색과 어울리는 색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좋아하는 모든 색이 자신에게 전부 어울리는 것이 아니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색은 교육 환경, 주위 환경에서 오는 심리적 영향과 성격, 기질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과정에 따라 달라진다. 색이 미치는 영향 중 부모의 영향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부모의 색채인 본 태성 컬러에 의한 것이다.

즉, 성장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본 태성 컬러’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인양 착각하는 것이다. ‘본 태성 컬러 이론’은 태어나서 최초로 접하게 되는 컬러가 평생 무의식에 잠재된다는 것이 그 이론의 요지이다.

실제로 유난히 한 색만 고집하는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 색만 접했을 확률이 크며 성격 또한 그 색을 많이 따라간다. 본인이 좋아하는 컬러 중 일생을 통해 변하지 않고 선호하는 특정한 컬러를 소울 컬러(Soul Color)라 한다. 소울 컬러 역시 본 태성 컬러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개인의 심리적 상태를 겉으로 나타내는 표현방식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선호하는 색에 따라 개개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컬러 퍼스널리티(color Personality)에서도 나타난다.

험프리(1976)는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선호색은 오랫동안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으며, 현대인들은 자기 마음대로 색을 사용하나 이에 대한 반응은 계속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색채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는 무의식과 의식에서 차이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였다.

3. 어울리는 색

사람에게는 저마다 ‘퍼스널 컬러’가 있다. 퍼스널컬러는 베이스 컬러(base color)를 기본으로 색채 유형에 따라서 베스트컬러(best color), 베이직컬러(basic color), 워스트 컬러(worst color)로 구분되며 이러한 컬러는 자신의 피부바탕 색, 눈동자 색 그리고 머리카락 색에 따라 계절유형에 맞게 분석되어 결정된다.

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색 즉, 변하지 않는 퍼스널 컬러로 자신의 신체 피부 바탕색에 따라 어울리는 사계절 컬러(four seasons color)를 기준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다.

Doris Pooser는 1985년 그의 저서에서 ‘복장에 있어서 색이란 타인 지각 시 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요소에 비해 매우 크므로 얼굴과 복장색의 조화로운 배색은 착용자의 미적 표현을 돕는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의복의 색채는 피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패션, 메이크업, 코디부분에서 색이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크다.

모든 컬러는 개인의 퍼스널 컬러 유형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가 다르다.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색과 어울리는 색을 구별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알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 김민경 실용색채활용 (도서출판 예림, 2010)
            김민경 Color me beautiful’ (도서출판 예림, 2011)

<김민경 한국케엠케연구소 소장, kmkcolor93@daum.net>

▷김민경 소장은?
-1993년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설립
-1998년 한국인 피부색에 어울리는 퍼스널컬러 유형 분석
-2003년 여성경제인협회 선정 ‘닮고 싶은 인물’ 선정
-2014년 육군사관학교 색채디자인 감사장
-2014년 아시아 미 페스티벌 색채부문 올해의 아티스트상
-2014년 컬러워크 국제초대전 ‘작품상’ 수상
-2015년 럭셔리 브랜드 모델 어워즈 아트 프로페셔널상
-‘튀는 색깔이 뜨는 인생을 만든다(1999)’, ‘색깔의 수수께끼’(2006) 등 다수 저서
-현)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현) 한국CPI협회(KSCPI) 회장
-현)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본부장
-현) 프랑스 마르즈 베르레르 퍼스널컬러 한국 대표
-현) 세계한식문화협회 한브랜드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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