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득표율 54.03%, 이종걸 후보 23.89%, 김상곤 후보 22.08%

▲ 추미애 더민주 신임 당대표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이완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 대표 후보가 27일 과반수 득표로 신임 대표에 올랐다. 추 후보의 당선은 야당 역사상 첫 TK(대구·경북)지역 출신의 여성 대표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대표적인 친문 계열 의원인 추 의원의 당선으로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득표율 54.03%로 당선됐다. 이종걸 후보는 23.89%, 김상곤 후보는 22.08%를 얻는 데 그쳤다.

추 후보는 최고 비율이 반영된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51.53%의 득표율을 보였고, 사전에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61.6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일반당원 여론조사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55.26%와 45.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25.23%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권리당원 투표는 18.09%,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 25.25%,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 30.59%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23.24%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권리당원 투표는 20.25%,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 19.60%, 국민 여론조사에서 23.90%를 기록했다.

이같은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당원 여론조사 10%, 국민 여론조사 15%의 비율을 적용해 합산한 것이다. 이를 위해 더민주는 지난 22~25일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추 신임 더민주 대표는 향후 2년 간의 임기 중에 대선후보 경선과 함께 2017년 12월 대선까지 치르는 당의 간판으로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여성·청년·노인 부문별 최고위원에는 양향자·김병관·송현섭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여성부문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양 위원은 총 57.08%의 득표율을 기록, 유은혜 후보(42.92%)를 제쳤다. 청년부문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 위원은 55.56%를 기록, 이동학(29.83%)·장경태(14.61%) 후보를 각각 따돌렸다. 노인부문 최고위원에 선출된 송 위원은 60.14%로 제정호(39.86%) 후보를 꺾었다.

더민주는 앞서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해당 권역에 속한 시·도당위원장들이 호선을 통해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시도당위원장의 호선을 통해 결정된 사안이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추인됐다.

권역별 최고위원은 김영주(서울·제주), 전해철(경기·인천), 최인호(영남) 의원과 김춘진 전 의원(호남),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충청·강원)이 각각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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